가수 청하가 ‘스테이 투나잇’으로 컴백했다.
청하는 27일 오후 6시 선공개 싱글 #1 ‘스테이 투나잇(Stay Tonight)’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스테이 투나잇’은 첫 정규앨범에 앞서 공개되는 신곡이다.
지난해 6월 ‘플러리싱(Flourishing)’ 타이틀곡 ‘스내핑(Snapping)’ 활동 이후 tvN ‘호텔 델루나’와 SBS ‘낭만닥터 김사부 2’ OST, 그리즐리 마미손 폴킴과 각각 함께 한 프로젝트 싱글, ‘뉴웨이브(New.wav)’로 공개된 ‘솔직히 지친다’를 통해 퍼포먼스보다 보컬의 매력을 중점적으로 보여준 청하가 이번에는 명불허전의 댄스를 선보이며 컴백했다.
남성 댄서들 사이에서 등장한 청하는 이번 ‘스테이 투나잇’ 전반에서 특유의 파워는 물론 팔 전체를 사용한 섬세한 춤선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성 댄서와 여성 댄서들을 이끄는 것뿐만 아니라 군무 속에서도 확실히 시선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다채로운 액세서리와 컬러풀한 메이크업 등 스타일링도 관전 포인트다.
이를 통해 비주얼적으로 구현한 가사 역시 당당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청하는 "빛과 어둠 그 사이, 넌 나의 곁으로. 널 내게 맡겨봐. 시간의 흐름조차 까맣게 지워버린 밤. 감았던 두 눈마저 하얗게 깊어지는 밤. 다가와. 내게 이 순간 Stay tonight"이라고 상대를 매료시키듯 노래했다. 청하의 강렬한 표정과 눈빛은 그 자체로 상황을 연출했다.
퍼포먼스가 노래를 더 멋지게 만들고, 노래 속 청하의 보컬은 퍼포먼스를 더욱 집중하도록 했다. 청하는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 솔로 댄스 가수다운 실력과 매력을 모두 담은 결과물을 선보였다. ‘스테이 투나잇’의 콘셉츄얼한 분위기도 청하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청하가 보여줄 더욱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청하는 ‘스테이 투나잇’을 시작으로 첫 솔로 정규앨범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17년 솔로 데뷔 후 ‘와이돈츄노(Why Don't You Know)’ ‘롤러코스터’ ‘러브유(Love U)’ ‘벌써 12시’ ‘스내핑’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청하가 정규앨범의 무게감을 어떤 곡들로 채웠을지 기대된다. 그 첫 단추가 된 이번 ‘스테이 투나잇’은 타이틀곡이라고 해도 될 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올해 청하의 귀환을 알렸다. 앞으로 차례차례 공개될 청하의 새로운 음악적 결과물과 성과에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쏠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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