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집콕러’ 위한 게티미술관의 미술 놀이 제안에 패러디 만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집콕러’ 위한 게티미술관의 미술 놀이 제안에 패러디 만발

입력
2020.04.28 08:00
0 0
캉탱 마시의 그림 ‘추한 공작부인’(사진 오른쪽)과 이를 패러디한 사진. 게티미술관 트위터 캡처
캉탱 마시의 그림 ‘추한 공작부인’(사진 오른쪽)과 이를 패러디한 사진. 게티미술관 트위터 캡처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사진 오른쪽)을 패러디 한 사진. 게티 미술관 공식 트위터 캡처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사진 오른쪽)을 패러디 한 사진. 게티 미술관 공식 트위터 캡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주요 미술관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에서 해외 미술관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화제다.

미국 LA의 J. 폴 게티미술관은 지난달 2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집에서 간편하게 명작들을 재현해보자고 제안했다. 전시 현장이 막힌 대신 함께 즐겨보자는 취지다.

참여 방법은 어렵지 않다. 가장 좋아하는 미술 작품을 선택한 후 집 안에 있는 아이템 세 가지를 찾는다. 이 아이템들과 함께 작품을 재창조하고 인증 사진을 올리면 된다.

애초 이벤트를 제안하면서 게티미술관측이 예시로 내놓은 파울루스 포테르의 ‘얼룩말(The Piebald Horse)’ 과 패러디 작품. 게티미술관 공식 트위터 캡처
애초 이벤트를 제안하면서 게티미술관측이 예시로 내놓은 파울루스 포테르의 ‘얼룩말(The Piebald Horse)’ 과 패러디 작품. 게티미술관 공식 트위터 캡처

그런데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겁다. 이 트윗에는 지금까지 약 4만 6,000여개의 댓글이 달려 있는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명작들을 패러디한 작품들이 줄 잇고 있다. 댓글은 단 이들은 미술관 측이 제시한 예시작품 ‘얼룩말’ 이상으로 더 공을 들여 ‘추한 공작 부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을 멋지게 패러디 해냈다.

인기 닌텐도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동물의 숲)을 이용한 기술도 등장했다. 여기엔 게티미술관 외에도 영국 옥스포드대 애슈몰린박물관도 가세했다.

섬 안에서 자신의 옷과 집을 꾸미는 게임의 특성을 이용해 반 고흐의 ‘아이리스’를 벽에 걸고, 에두와르 마네의 ‘봄'이 그려진 셔츠를 입거나, 고대 조각품으로 섬을 꾸밀 수 있도록 한 것.

미국 게티미술관이 공식 트위터에 올려둔 게임 '동물의 숲'. 트위터 캡처
미국 게티미술관이 공식 트위터에 올려둔 게임 '동물의 숲'. 트위터 캡처

방식은 간단하다. 두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명화 QR코드를 찾는다. 그 후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동물의 숲' 앱을 깔아 실행한 뒤 ‘마이 디자인’ 탭에 들어간다. 해당 탭에서 원하는 QR코드를 스캔해 저장하면 게임 속에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게임 ‘동물의 숲’은 모두가 바라던 평화로운 도피처”라며 “미술관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서 예술작품을 가상의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임수빈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