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등교개학이 다음 달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와 손세정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27일 평택시에 따르면 학생들의 본격적인 등교에 대비해 지역 내 112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중 58개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한다. 기존 51개 학교는 경기교육청 지원으로 이미 열화상 카메라를 확보한 상태다.
비대면 체온계를 사용할 경우 등교시간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교사들이 일일이 발열체크 하는 어려움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분교 형태는 3개 학교에는 학생 수가 적어 비대면 체온계로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열화상 카메라 설치 지원사업은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등교를 시작할 경우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코로나19가 주춤해 등교를 시작하겠지만 감염 차단을 위한 개인위생 등 방역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시도 일선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 및 자동 손세정기를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열화상 카메라 및 자동 손세정기 지원은 학생들의 등교에 대비,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것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미보유한 30개교(유치원 13곳, 초등 12개교, 중 3개교, 고 2개교)에 각 1대씩 모두 3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동 손세정기(소독제 포함)는 65개교에 242대를 지원한다.
시는 학생들의 등교 전까지 열화상 카메라와 자동 손세정기 설치를 모두 마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