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6주만에 어린이의 제한적 외출이 허용된 26일 팔마데마요르카에서 아빠와 함께 바닷가를 찾은 어린이가 공을 차며 즐거워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이날부터 14세 이하 어린이는 부모와 동행하는 경우 하루 한 시간, 거주지에서 반경 1km까지 외출이 가능해졌다. 팔마데요르카=AFP 연합뉴스
스페인 정부가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6주만에 어린이들의 외출 제한을 완화한 26일 바르셀로나에서 한 주민이 11세, 9세 자녀들과 함께 골목을 뛰어다니며 즐거워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스페인의 하루 사망자 수가 5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페인 정부가 26일(현지 시간)부터 14살 이하 어린이들의 외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해 온 지 6주 만에 내려진 완화 조치다.
그에 따라 어린이들은 부모와 동행하는 경우 하루 한 시간, 주거지에서 반경 1㎞ 거리까지 외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날 6주 만의 외출에 나선 어린이들을 마스크를 쓴 채 골목을 뛰어다니거나 부모와 함께 공원을 산책하고, 자전거와 스쿠터를 타고, 해변에서 공을 차며 오랜만에 신나는 하루를 만끽했다.
다음 주말부터 성인의 개인 운동 목적의 외출도 허용하기로 한 스페인은 전국 봉쇄조치의 구체적 완화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26일 톨레도에서 8살, 5살 남매가 집을 나서고 있다. 톨레도=EPA 연합뉴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어린이들이 6주만에 제한적 외출이 허용된 26일 바르셀로나에서 가족들이 자녀와 함께 대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스페인에서 어린이들이 6주만에 제한적 외출이 허용된 26일 이구알라다에서 마스크를 쓴 6세 어린이가 벤치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이구알라다=로이터 연합뉴스
26일 발렌시아에서 야외로 나온 한 주민이 자녀와 함께 줄넘기를 하고 있다. 발렌시아=AFP 엲바뉴스
26일 세비야의 한 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다니며 즐거워하고 있다. 세비야=AFP 연합뉴스
26일 팜플로나 에서 부모와 함께 할아버지댁 앞을 찾은 어린이들이 거리에서 할아버지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팜플로나=EPA 연합뉴스
바르셀로나에서 26일 경찰이 츨입금지 중인 해변을 순찰하고 있는 가운데 자녀와 함께 나온 시민들이 대로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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