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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돋보기] 포스코건설, 신반포21차 재건축에 후분양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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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돋보기] 포스코건설, 신반포21차 재건축에 후분양 제안

입력
2020.04.28 14: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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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제시한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포스코건설 제공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포스코건설이 후분양을 제안했다. 다음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는 신반포21차는 2개동 108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로,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규모의 275가구로 탈바꿈한다.

후분양은 골조공사가 모두 완료되는 시점 이후에 분양하는 방식이다. 통상적으로는 조합이 분양 이전에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사비를 조달해왔다. 이 경우 조합측에서 이자를 부담하게 돼, 입주 시에 조합원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자체보유자금으로 골조공사까지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일반분양으로 공사비를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 경우 조합원은 입주 때까지 중도금이나 공사비 대출이자 부담이 없게 된다. 대출 절차에 소요되는 일정도 사라지며 재건축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없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후분양을 강력하게 바라는 신반포21차 조합원의 생각을 사전에 파악했다”며 “회사가 보유한 자금력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금융부담이 발생되지 않는 순수 후분양 방식을 회사 최초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신반포21차 재건축 공사비는 3.3㎡당 670만원으로 총 1,020억원 규모다. 다른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사업 규모가 크진 않지만, 서울 강남권 핵심 입지에 위치한 아파트라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해당 아파트단지는 서울 지하철7호선 반포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잠원IC도 가까워 수도권 이동이 빠른 장점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2조7,452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업계 2위를 기록했으며, 전국에 총 2만1,946가구를 공급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3층 규모의 홍보관 ‘더샵갤러리’를 개관하는 등 강남권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신반포21차 수주전에서 승리하면,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에 참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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