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ㆍ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7일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864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7.5% 감소햇지만, 영업이익은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성 제고, 긴축경영 등 원가절감 노력이 이익 개선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고압차단기, 전력변압기 등 초고압기기부문에서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계약한 사업들이 이번 분기 매출로 반영됐다.
또 올해 1월 생산효율을 높인 울산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주력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2018년부터 2년 간 실시한 강도 높은 비상경영 결과 인력 효율화와 경비 절감을 이뤄낸 것도 흑자 실현에 도움을 줬다.
현대일렉트릭은 향후 공적개발원조 지원을 받는 개발도상국 사업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사우디 아람코 관련 공사 입찰에 적극 참여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고 있는 전력 ICT 솔루션 사업영역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선별적 수주 전략을 펼쳐 사업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ICT 기반 지능형 솔루션 사업을 전개해 흑자달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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