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주가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간 손상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간 이식 기증자를 찾고 있다.
27일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는 “윤주가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다. 병원 치료에 집중하며 간 이식 기증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최근 감기를 크게 앓았던 윤주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항생제를 맞은 뒤 부작용으로 간이 손상돼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윤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요즘 열심히 눈 닫고 귀 닫고 피해 다녔다. 보다 보면 너무 부럽고 배 아파져서 하고 싶어서”라며 “왜 그 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러워서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뤘다. 바보같이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었다"고 최근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다시 마음 먹어본다. 조용히 있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피해주기 싫다고 숨어있을 수가 없다. 아니 이젠 숨을 수도 숨을 곳도 숨어서도 안 된다는 거 깨달았다”며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수술과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잡았다.
또 “꿈이라는 거 다시 꿀 수 있을 거다. 그 꿈 꼭 다시 밟아 나갈 거다. 믿는다”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칠지언정 숨 한 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거다.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저한테도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윤주는 지난 2010년 연극 ‘그 놈을 잡아라’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치외법권’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미쓰 와이프’ 등에 출연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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