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막 전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전면 실시한다.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 심판, 경기 감독관 등 선수단과 밀접 접촉하는 이들도 검사 대상이다.
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7일 2020 K리그 개막을 앞두고 22개 구단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들어섰지만 혹시 모를 확산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연맹은 “모든 선수들이 안전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검사 대상자는 총 1,142명”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 등록 선수,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밀접 접촉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팀 스태프, 심판, 경기 감독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각 구단은 연고지역 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번 주 내로 검사를 완료해 5월 1일까지 연맹에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선수단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양성 판정이 나온 선수와 소속 구단은 최소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 되고, 2주 후 재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연맹은 “다음달 8일 리그 개막을 앞두고 안전한 리그 운영을 최우선적 목표로 삼고 있다”며 “각 구단에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 시 대응 매뉴얼 전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경기 운영 매뉴얼 제작 등 방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