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PC버전 메인 화면 디자인이 소폭 변경된다. 최근 네이버 모바일과 PC 서비스 이용자 패턴이 확연히 갈리면서, PC 버전은 검색이나 뉴스를 위해 PC로 접속하는 이용자들에게 조금 더 편한 방식으로 바뀌게 됐다.
네이버는 28일 전체 브라우저에서 PC버전 메인 화면 개편을 진행한다. 모바일 버전과 달리 주말보다 평일에, 저녁 여가시간보다는 일과시간에 더 많이 사용되는 네이버 PC버전 서비스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자사 공식 다이어리 글에서 “PC 메인은 평일 접속량이 주말보다 약 70% 정도 높은 특징을 보인다”며 “PC는 고정된 장소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에 적합한 기기인 만큼 이에 맞는 사용자 경험을 위해 일부 개편을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메인 화면 디자인이다. 현재 가로 1,080픽셀인 메인 화면은 고해상도 기기 보급 보편화에 따라 1,130픽셀로 넓히고, 고해상도 기기에서 글자 크기가 작아 보이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폰트 크기를 키우고 명도 대비도 높인다. 메인에서 제공되는 모든 이미지도 레티나에 대응하는 고화질로 제공된다. 어느 기기, 어느 해상도에서 보든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의 대표 서비스 ‘초록창’은 상단에 고정된다. 현재는 네이버 PC 메인 아래쪽 콘텐츠를 보다가도 검색을 하고 싶어지면 다시 최상단으로 스크롤을 올려야 했지만, 이제는 메인의 가장 아래쪽 페이지에 머물러 있다가도 바로 검색이 가능하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PC 메인에서 발생하는 클릭의 약 21%가 검색에 관련된 것”이라고 개편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로그인 시 나와 관련한 서비스 소식이 모이는 ‘로그인 박스’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고, PC버전에서 많이 이용하는 뉴스 서비스의 경우에도 여러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콘텐츠 미리보기 등 일부 기능이 개편된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