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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모빌리티 혁신 함께할 벤처기업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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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모빌리티 혁신 함께할 벤처기업 찾는다

입력
2020.04.27 11:36
수정
2020.04.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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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본사. 현대기아차 제공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본사. 현대기아차 제공

27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이날부터 5월 15일까지 1차 협력사와 기술협력을 희망하는 벤처ㆍ스타트업을 모집한다. 2018년부터 운영해온 이번 사업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현대ㆍ기아차 1차 협력사가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가스켓 생산기업 ‘울브린코리아’와 피스톤 내마모성 도료 생산기업 ‘삼일물산’은 자동차 미션의 기어변속 성능향상을 위한 도료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도어트림 생산업체 ‘서연이화’는 플라스틱과 스틸의 접합성능이 향상된 차량 내ㆍ외장품 개발을 위해 이종재질 접합기술을 보유한 ‘플라스탈’과 함께 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벤처ㆍ스타트업은 사전에 현대기아차에서 모집한 1차 협력사 28개사를 대상으로 자사가 보유한 기술, 제품, 서비스를 활용한 협업모델을 제안할 수 있다. 또 1차 협력사 검토를 거쳐 협력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경우 공동연구개발, 직접구매, 아웃소싱 등의 협업진행도 가능하다. 양사 간의 우수 협력성과물은 현대ㆍ기아차에 제안할 수 있으며 현대ㆍ기아차는 제안된 성과물의 완성차 적용을 검토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 제공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 제공

벤처기업협회는 사업신청에서부터 협상단계까지의 전 과정을 운영하며 진행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술유출 예방을 위해 3자(벤처기업협회ㆍ1차 협력사ㆍ벤처ㆍ스타트업)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해 참여기업의 지적재산권과 아이디어를 보호할 예정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업의 생산, 판매, 수출 등에 제약이 걸리며 대한민국의 기간산업에도 위기가 오고 있다”며 “전통 제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협력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협력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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