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여름철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한 ‘에어컨 안전점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함께 에어컨 무상 출장ㆍ점검 캠페인도 벌인다.
행안부는 한국소비자원,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손잡고 다음달 4~29일 ‘에어컨 사전 안전점검 참여 운동’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 LG전자, 오덱캐리어, 위니아대우, 위니아딤채 등 제조사가 무상으로 출장ㆍ점검을 실시한다. 출장ㆍ점검비는 무료지만, 부품 교체나 사다리차 이용, 실외기 이전 설치 등에 대해서는 비용을 내야 한다.
기본적인 안전사항에 대해서는 자가 점검도 가능하다. 우선 에어컨과 실외기 전선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에어컨 전원의 과열을 막기 위해 멀티탭이 아닌 단독 콘센트를 사용한다. 과열됐을 때는 실외기에 쌓인 먼지로도 불이 날 수 있으니 사용 전 반드시 먼지 제거 청소를 해야 한다.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항상 주변을 깨끗이 관리한다. 실외기 팬의 날개가 고장났거나 평소에 없던 소음이 나면 즉시 수리하고 점검 받아야 한다. 실외기는 벽면과 최소 10㎝ 이상 떨어뜨려 놓는다.
자가 점검 결과 에어컨에 이상이 있거나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면 제조사의 안전점검을 받도록 한다. 보유한 에어컨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순차적으로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안전사항을 비롯한 배선 상태와 냉방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준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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