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가이드라인 마련
실내체육시설, 고위험군 복지시설 운영중단 지속
대규모 공연 자제유지 온라인ㆍ소규모 공연 허용
대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최근 감염병 확진자 발생추이가 감소함에 따라 공원, 체육시설 등 야외 공공시설 운영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분야의 경우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는 유지하되 위험도가 낮은 실외ㆍ분산시설에 대해 방역수칙을 마련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행사ㆍ모임과 관련해서는 회의는 가급적 영상회의로 실시하되 불가피하게 대면회의를 할 때에는 일정 간격 유지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시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다른 사회적 피로감을 해소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한밭수목원과 만인산 자연휴양림, 장태산 자연휴양림 산책로, 오월드 플라워랜드 외부관람시설 등 야외시설은 일부 부속시설(숙박시설, 놀이기구 등)을 제외하고 전면 개방, 운영에 들어갔다.
한밭도서관 등 22개 공공도서관은 28일부터 대출이 가능하다. 단 열람실 이용은 제한된다. 시립미술관은 철저한 방역지침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대전 예술의전당 등 공연기관은 당분간 대규모 공연을 자제하고 온라인ㆍ소규모 공연은 허용한다.
야구장, 테니스장 등 실외 체육시설은 운영을 개방하지만 신체접촉이 우려되는 축구장, 농구장 등은 제외했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 실내체육시설과 노약자ㆍ장애인 등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은 현행과 같이 당분간 운영을 중단한다.
민간분야는 생활 속 방역과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단계적으로 경제ㆍ사회활동을 재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노래연습장과 유흥시설, 종교시설,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중단’에서 ‘운영자제’를 권고하되 방역수칙 이행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음식점ㆍ카페서 어긋나게 앉기, 영화관서 일정한 거리 두고 앉기, 결혼ㆍ장례식장의 식사 대신 답례품 제공 등을 권장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유지되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워크숍, 교육, 연수 등은 가능한 온라인, 영상으로 실시하되 불가피한 경우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충분한 거리두기를 통해 소규모로 실시하도록 했다.
소규모 모임이나 사내동아리 활동, 취미모임 등은 계속 자제토록 하고 외부 방문자는 사무실 외 간이회의실 등을 활용해 응대하도록 했다.
시는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부문별 가이드라인’을 코로나19 현황 홈페이지나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도록 했다.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피로를 해소하고 생활방역체계 전환을 대비하여 부문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다음달 5일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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