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차관으로 고기영(55·사법연수원 23기) 서울동부지방검찰청장을 발탁했다.
광주 출신인 고 차관 내정자는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전임자인 김오수 차관(57ㆍ사법연수원 20기ㆍ전남 영광)에 이은 호남 출신 법무부 차관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과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고 내정자는 대검찰청 공안3과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대검 강력부장, 춘천ㆍ부산지방검찰청장 등을 지냈다. 올해 1월 법무부 인사로 이른바 ‘윤석열 참모진’이 교체될 당시 부산지검장에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부지검장 부임 이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오수 차관은 2018년 6월 임명된 지 1년 10개월 만에 자리를 떠났다. 김 차관은 차기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도 빠지지 않고 오르내린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