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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등교개학 시기ㆍ방법, 5월 초엔 국민께 알리도록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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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등교개학 시기ㆍ방법, 5월 초엔 국민께 알리도록 준비하라”

입력
2020.04.27 09:34
수정
2020.04.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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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교육부는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 개학시기와 방법을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입시를 앞둔 고3, 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이들을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대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초ㆍ중ㆍ고 등교 개학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또 “일선 학교에서 준비할 것이 많다”며 “적어도 일주일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과 맞물린 등교 개학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과 맞물려 우리 아이들의 등교 개학을 검토 중"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기약없는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다리며 학생들을 계속 집에만 묶어둘 순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유지되고 다른 분야가 일상으로 복귀한다면 등교도 조심스럽게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기간을 언급하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의 마지막 고비"라며 "이번 연휴는 우리 사회가 방역과 일상을 조화롭게 병행할 역량이 있는지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항공편과 열차, 주요 관광지 예약이 거의 매진이라고 한다”며 “제주도와 강원도 등 지자체에서는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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