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TV 담화에서 세리에A 재개를 위한 준비 일정을 언급했다. 콘테 총리는 “5월 4일부터 개인 훈련을, 18일부터 단체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 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가 세리에A 재개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리에A는 지난달 9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팀당 12~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BBC는 “콘테 총리가 세리에A의 재개를 약속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담화 이후 이탈리아 축구계에서는 5월 27일부터 6월 2일 사이 무관중으로 2019~20시즌을 재개해 8월초까지 마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는 26일(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260명 늘어난 2만6,644명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6주 만에 200명대로 떨어졌다.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 수가 300명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4일(175명) 이후 처음이다.
한편, 유럽에서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의 분데스리가는 5월 9일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분데스리가 구단들은 이달 초부터 소규모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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