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의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자택에서 댄스파티를 벌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모이스 킨(20ㆍ에버턴)이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7일(한국시간) “킨은 정부의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랩 댄스’ 파티를 벌였다. 에버턴은 킨에게 ‘멍청한 행동’의 대가로 10만 파운드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2016년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킨은 지난해 8월 2,750만파운드(약 419억원)의 이적료로 에버턴의 유니폼을 입은 젊은 공격수다. 2018년 이탈리아 대표팀에 뽑혀 A매치 3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2경기 동안 1골 1도움에 그치는 등 경기력도 좋지 않았고 태도도 불성실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킨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최근 자신의 아파트에 여성 댄서들을 불러들여 광란의 댄스파티를 벌인 장면이 SNS를 통해 공개돼 비난이 일었다. 이와 관련 에버턴은 “킨의 무모한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구단의 강한 실망감을 선수에게 전달했다. 킨의 행동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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