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ㆍ토트넘)의 명성을 널리 알렸던 번리전 원더골이 영국 매체 선정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골로 뽑혔다. 당시 손흥민은 홀로 70m가 넘는 거리를 드리블로 돌파하면서 골까지 성공시켜 주목 받은 바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EPL 재개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이번 시즌을 결산하는 자체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어, 올해의 골, 올해의 베스트11 등 6개 부문의 수상자를 정했다.
올해의 골은 손흥민의 차지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EPL 16라운드 경기에서 70m 드리블 원더골을 터트렸다. 자기 진영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은 후 홀로 약 11초만에 70m를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던 것. 놀라운 성과였던 만큼,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골을 비롯해 EPL 12월의 골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애슬래틱은 “손흥민 홀로 번리 선수들의 대부분을 요리조리 제친 뒤 득점했다”며 “올해의 골 주인공은 손흥민”이라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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