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완화… 오늘부터 1인당 3매씩 구입 가능

공적판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첫날인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약국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한호 기자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를 일주일에 1인당 3매씩 살 수 있다. 석가탄신일이나 어린이날 등 법정공휴일에도 출생연도와 상관 없이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 사람이 일주일에 한번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수량이 2매에서 3매로 늘어난다. 식약처는 다음달 3일까지 ‘1인 3매’ 구매 방침을 시범 운영해본 뒤,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없으면 이 방침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구매 요일을 달리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뒤 마스크 재고가 늘어나는 등 마스크 수급이 안정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 대리 구매 규정도 완화된다. 이전까지는 대리 구매자가 대리 구매를 해주려는 대상과 구매 요일이 다르면, 판매처를 두 번 방문해야 했다. 오늘부터는 판매처를 한번만 방문해도 두명분의 마스크를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다. 이를테면 초교생 자녀의 구매 요일은 월요일, 부모의 구매 요일은 금요일일 경우 부모가 월요일 또는 금요일 하루만 방문해 본인과 자녀의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석가탄신일(4월 30일), 어린이날(5월 5일) 등 법정 공휴일도 주말처럼 출생연도와 상관 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