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그룹 슈퍼엠(SuperM)이 새로운 방식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슈퍼엠은 26일 오후 네이버 V LIVE를 통해 생중계로 ‘비욘드 더 퓨처(Beyond the Future)’를 진행하며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입담으로 2시간 넘게 인터랙티브 소통을 이끌었다.
온라인 맞춤형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공연이다. 온라인으로 시청 중인 관객들이 슈퍼엠과 마주보는 듯한 연출이 생생하게 펼쳐졌다. 또한 카메라 워킹과 실제 공간이 연동되는 AR 합성 기술을 도입, 기존의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접하지 못했던 실시간 3D 그래픽을 통해 구현된 다양한 배경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팬들과의 화상 연결로 질문을 받고 미션을 제시하는 등 다채로운 쌍방향 소통이 펼쳐졌다. 팬들의 목소리도 라이브로 송출되며 다이내믹한 현장감을 선사했다. 화상 토크 중 레드벨벳의 조이 아이린 슬기가 깜짝 등장해 글로벌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슈퍼엠과 레드벨벳 모두 ‘비욘드 라이브’를 통한 소통에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마크는 “이렇게 이런 기술이 발달된 시기에 좋은 기회로 ‘비욘드 라이브’를 하는 게 다행이고 설렌다”고 밝혔고, 카이는 “팬 분들의 실시간 반응을 보니까 힘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태민은 “팬들과 함께 있는 것 같다.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현은 멤버들도 팬들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콘서트답게 화려한 무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용은 “첫 시도다보니 긴장이 됐다. 그런데 오히려 막상 무대를 시작하니 재밌고 ‘비욘드 라이브’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팬 분들이 편하게 관람해주실 걸 생각하니까 제 마음도 편해진다”고 전했다. 백현은 “온라인이라 가능한 기술과 소통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문화”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첫 미니앨범 ‘슈퍼엠(SuperM)’의 타이틀곡 ‘쟈핑(Jopping)’과 수록곡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레인(I Can't Stand The Rain)’ ‘슈퍼 카 (Super Car)’ ‘투 패스트(2 Fast)’ ‘노 매너스(No Manners)’를 선보였다. 특히 깜짝 컴백을 직접 예고한 만큼 미발표 신곡 ‘호랑이(Tiger Inside)’ 무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멤버들의 솔로 및 유닛 무대도 관전 포인트였다. 태용은 미발표 자작곡 ‘GTA’, 텐은 ‘몽중몽’과 ‘뉴 히어로즈’, 태민은 ‘무브’와 ‘원트’, 루카스는 미발표곡 ‘배쓰 고 붐’, 백현은 ‘벳차’와 ‘유엔 빌리지’, 태용과 텐은 ‘베이비 돈 스탑’, 마크는 미발표 작사곡 ‘토크 어바웃’, 카이는 엑소 콘서트에서 선보인 미발표 솔로곡 ‘컨페션’과 ‘스포일러’를 선보였다.
한편, 슈퍼엠은 빠른 시일 내에 ‘호랑이’와 여러 곡이 수록될 새 앨범으로 컴백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비욘드 라이브’는 오는 5월 3일 중국 그룹 웨이션브이(WayV), 10일 NCT 드림(DREAM), 17일 NCT 127의 공연으로도 이어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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