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년층에 “클럽 이용, 슈퍼전파 일으킬 수 있어”

 대구 10대 부산 클럽 이용 두고 거리두기 협조 당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청년층을 콕 집어 클럽 등 유흥업소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1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부산 클럽에 들렀던 것으로 나타나 집단 감염 우려가 불거지면서다.

정 본부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대구 사례도 언급을 드렸지만, 특히 건강하고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의 활동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전파 위험력이 상당히 높다”라며 “특히 실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되고 밀집된 클럽이나 주점 등 유흥시설 이용이 늘고 있고 접촉자가 발생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명의 환자라도 슈퍼전파 사건으로 증폭될 수 있는 장소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지속적으로 운영을 자제하거나 감염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20대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전체 확진자의 27.4%(2,940명)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다는 통계도 인용했다.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지역 확진자(19)가 군 입대를 앞둔 17, 18일 부산에 머물며 클럽과 횟집 등에 다닌 것으로 조사돼 클럽 방문자와 직원 등 480명에 대한 접촉 여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