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두환 구속 동상’ 27일 재판 맞춰 광주 법정 앞으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두환 구속 동상’ 27일 재판 맞춰 광주 법정 앞으로

입력
2020.04.26 11:45
수정
2020.04.26 12:45
0 0
25일 오후 광주 동구 5ㆍ18민주광장에서 뿅망치를 든 5ㆍ18 단체 관계자가 ‘전두환 구속 동상’을 향해 힘껏 내리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광주 동구 5ㆍ18민주광장에서 뿅망치를 든 5ㆍ18 단체 관계자가 ‘전두환 구속 동상’을 향해 힘껏 내리치고 있다. 연합뉴스

5ㆍ18 단체는 광주로 가져온 ‘전두환 구속 동상’을 27일 전씨가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받기 위해 출석하는 광주지법 앞으로 옮겨 엄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씨에 대한 사법적 단죄와 함께 역사적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법원 앞에선 5ㆍ18 유족들이 하얀 상복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손팻말 시위도 벌인다. 별도로 제작한 감옥에 전씨의 동상을 넣어두고 뿅망치로 때리거나 전씨의 죄명이 나열된 손팻말 등을 걸어둔다는 계획이다.

5ㆍ18 단체는 12ㆍ12 군사 반란 40년을 맞은 지난해 12월 해당 동상을 광화문광장에 세웠다. 수형복을 입은 전씨가 목에 오랏줄을 두르고 쇠창살 안에 갇혀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시민들에게 발로 차거나 때리도록 했다.

5ㆍ18 단체는 25일 ‘전두환 구속 동상’을 광화문에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ㆍ18민주광장으로 이전 설치했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27일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최후 항전을 벌였던 상징적 장소다.

이 조형물은 옛 전남도청 앞에 계속 보관ㆍ관리하며 전씨의 재판뿐만 아니라 5ㆍ18 관련 행사에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퍼포먼스에 활용한다. 5ㆍ18 단체 관계자는 “전씨가 자신의 죄과에 맞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