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에서 대전 중구 지역구에서 당선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최근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이 ‘검찰권 남용’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법 위에 서 있다고 믿기 때문에 큰 소리를 친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범죄 피의자가 외려 파렴치한 꼴을 자주 보인다”며 “이게 다 조국 효과”라며 황 당선인 관련 기사를 소개했다.
검찰은 지난 24일 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부를 부정 사용한 혐의로 황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7시간여 동안 압수수색 했다. 이후 황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선인은 피고발인이 아니며 고발 내용과도 무관하다”며 “이번 압수수색은 털어서 먼지내기 식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수사권 남용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진 전 교수는 “압수수색 영장은 검찰이 아니라 법원에서 내주는 것이고, 법원에서 보기에 내줄 만하니까 내준 것”이라며 “그런데도 큰 소리를 치는 건 자기들이 법 위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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