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코로나 주춤에 중국·유럽 잇단 개학... 한국은 5월2일 이후 시기 결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코로나 주춤에 중국·유럽 잇단 개학... 한국은 5월2일 이후 시기 결정

입력
2020.04.25 15:24
수정
2020.04.25 15:51
0 0
초등학교 1∼3학년생들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 서비스를 신청한 학생들이 교실에 나와 EBS 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교 1∼3학년생들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 서비스를 신청한 학생들이 교실에 나와 EBS 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현재 190개국이 학교문을 닫았다. 유네스코는 25일 현재 전 세계 학생의 90.2%인 15억7,865만명이 휴교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각국 학교들은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 내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될 시점에서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개학 시기와 방식을 결정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소규모로 단계적인 개학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지역에 따라 지난달부터 서서히 개학을 진행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일부 지역은 이미 등교를 시작했고, 후베이성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은 이달 말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이 이달 27일, 중학교 3학년이 5월 11일 각각 개학한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도 중·고교 3학년생들이 다음 달 6일부터 등교를 시작한다.

유럽의 주요 국가의 학교들은 개학했거나, 추진 예정이다. 15일 덴마크가 유럽에서 봉쇄조치를 취한 국가 중 처음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문을 열었고, 노르웨이도 20일 학교 문을 열었다. 네덜란드는 다음 달 11일 초등학교, 한 달 뒤에는 중학교 수업을 재개한다. 프랑스도 다음 달 12일 초등학생 등교를 먼저 시작한 뒤 중·고등학교 수업을 점진적으로 재개해 같은 달 25일까지 전 학교가 개학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 교육부는 감염병 전문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 관계부처와 등교 개학 시점과 방법을 협의하고 있다. 감염증 현황 및 통제 가능성, 학교 내 학생의 감염 위험도 등을 고려해 학년별 순차적 개학 방안 등을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개학이 학급별, 학년별, 학교급별 등 순차적으로 이뤄질지 아니면 전면적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대본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방역 정책을 전환할 때, 교육부도 이와 연계해 등교개학 시기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등교 시기가 결정돼야 구체적인 방법도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정 시기는 내달 2일에서 5일 사이로 전망된다.

대부분 학교는 등교수업 준비를 이미 마쳤다. 24일 중대본이 전국 학교 2만445곳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보면 99% 이상의 학교가 특별소독과 책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마쳤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등교 2주 전부터 등교 시작 이후까지 단계별로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학교 현장 준비 실태를 매주 전수점검할 것”이라며 “등교할 경우 어떤 방역조처가 필요한지 논의하면서 개학 시기를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한꺼번에 등교하고 하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 결정에 따라 수업시간을 차별화할 수 있다”며 “학교에 따라 오전·오후반을 나누는 것보다는 등·하교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일부 조정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