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셰프가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의 학폭 논란에도 불구하고 편집 없이 ‘편스토랑’에 등장했다.
최근까지 KBS2 ‘편스토랑’에 메뉴 평가단으로 출연 중이었던 이원일은 지난 24일 방송분에서도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에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원일은 이유리의 ‘전복찢면’을 맛본 뒤 평가를 내렸고, 이정현의 집을 찾아 이연복 셰프와 15분 요리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간 ‘편스토랑’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들과 편집 상에서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이원일의 출연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불편함을 토로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앞서 이원일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에 휩싸인 이후 최근 자신의 가해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히며 공분을 산 가운데,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선언한 이원일의 정상 출연이 시청하는 데 불편했다는 의견이다.
이원일이 앞서 김유진 PD와 함께 동반 하차를 알린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측은 두 사람의 촬영분을 모두 편집,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편스토랑’ 측은 기존 촬영분이 많은 상황 속 방송 진행 방향을 고심 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논란 이후 첫 방송에서 이원일이 편집 없이 등장하며 앞으로의 편집 방향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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