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수가 이달 초 일일 1,332명에서 지난 2주간 일일 779명 감소했다. 특히 단기체류 외국인은 무사증 입국 정지가 시작된 13일 이후 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부터 23일 사이 입국자는 1일부터 10일 사이 입국자보다 감소했다. 우리 국민 입국자의 경우 일평균 2,664명으로 1일부터 10일 사이 3,611명 대비 약 27%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는 13일부터 23일 사이 일평균 779명으로 1일부터 12일 사이 1,332명 대비 45% 감소했다. 특히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는 일평균 266명에서 105명으로 61% 줄었다.
13일부터 23일 사이 일평균 입국자 3,443명 중 우리 국민은 77% 이상이다. 외국인 입국자 779명 중에서도 장기체류자는 674명으로 상당수를 차지한다. 장기체류 외국인의 대부분 결혼, 유학, 일자리 등 우리나라에 기반을 둔 사람들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월 13일부터 실시한 무사증 입국 제한 조치 효과가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 감소에서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1일부터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나 시설격리를 하도록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해외 유입을 통한 신종 코로나 확진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13일부터 한국발 입국 금지국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를 시행했다. 대상 국가는 90개국이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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