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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306마력으로 무장한 매력적인 SUV, ‘미니 JCW 컨트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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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306마력으로 무장한 매력적인 SUV, ‘미니 JCW 컨트리맨’

입력
2020.04.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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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JCW 컨트리맨은 주행의 매력과 공간의 여유를 모두 담아냈다.
미니 JCW 컨트리맨은 주행의 매력과 공간의 여유를 모두 담아냈다.

미니 브랜드의 고성능 디비전이자 모터스포츠의 DNA를 품고 있는 JCW(John Cooper Works)가 빠른 확장을 펼쳐가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JCW가 역대 최고의 성능을 보유한 미니 JCW 컨트리맨을 선보이고, 또 국내 시장에도 데뷔하게 됐다. 과거의 미니보다는 어느새 체격을 많은 키운 현재의 미니지만, 고유의 매력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만큼 JCW에 대한 기대감은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과연 306마력으로 무장한 JCW 컨트리맨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품고 있을까?

3세대 미니가 등장하며 과거의 미니와는 확실히 다른, 그리고 넉넉해진 체격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JCW 컨트리맨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JCW 컨트리맨은 4,299mm의 전장을 갖췄으며 전폭과 전고가 각각 1,822mm와 1,557mm으로 확실히 커진 모습을 제시한다. 여기에 2,670mm의 휠베이스와 All4 시스템의 탑재로 1,700kg의 공차중량을 갖춰 ‘헤비급 미니’의 존재감을 제시한다.

다부진, 그리고 돋보이는 JCW의 가치

미니 JCW 컨트리맨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제시하는 미니 고유의 감성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SUV 고유의 다부진 이미지가 돋보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 위에 강렬한 주행 성능, 그리고 역동적인 아이덴티티를 자랑하는 JCW의 디테일을 곳곳에 더하며 감성적인 만족감을 한층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실제 미니 JCW 컨트리맨의 전면 디자인은 여느 JCW에서 제시되었던 강인함이 돋보이는 붉은색 하이라이트를 더한 프론트 그릴과 JCW 엠블럼을 앞세웠고, 다부진 이미지를 강조하는 헤드라이트와 큼직하게 연출된 에어 인테이크를 더한 바디킷을 더해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덕분에 미니 고유의 감성과 고성능 모델의 감성이 효과적으로 연출되었으며 보닛 위에는 고성능엔진의 존재감을 제시하는 듯한 ‘파워 돔’을 더했다. 덕분에 미니 JCW 컨트리맨은 고성는 SUV, 그리고 JCW라는 타이틀이 무척 어울리는 모습이다.

측면 디자인은 컨트리맨 고유의 감성, 즉 SUV의 전형적인 감성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미니 특유의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볼륨감을 강조한 디테일을 더했으며, SUV를 상징하는 클래딩 가드를 둘러 차량의 정체성을 명확히 제시한다. 이외에도 프론트 펜더에 JCW 엠블럼을 더하고 도어 패널에는 All4 엠블럼을 더해 방점을 찍는다.

후면 디자인은 깔끔하게 다듬어진 트렁크 게이트 위에 컨트리맨의 레터링을 명료히 새겨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할 뿐 아니라 미니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해 차량의 균형감을 강조했다. 이와 함꼐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 그리고 클래딩 가드가 ‘고성능 SUV’의 감성을 명확히 제시한다.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실내 공간

미니 JCW 컨트리맨의 실내 공간은 여느 컨트리맨과 큰 차이가 없는 미니 고유의 감성, 그리고 미니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모습이다.

실제 균형감이 돋보이는 대시보드와 깔끔하게 다듬어진 센터 터널, 그리고 도어 트림과 시트 등에 붉은색 디테일을 더해 시각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특히 선명하고 또 굵게 그려진 붉은색 하이라이트 컬러는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즉각적으로 느끼게 한다.

여기에 미니의 독특한 디자인 테마인 원형의 센터페시아를 기준으로 한층 여유로운 대시보드를 더해 공간감을 더했다.  또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 역시 레트로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미니 고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모습이며, 새롭게 디자인된 기어 시프트 레버에도 붉은색을 더해 스포티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연출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원형의 대시보드 헤드 파츠가 자리한다. 이는 센터페이사의 i드라이브와 함께 연동되어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 블루투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참고로 BMW 및 미니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우수한 번역 및 최적화를 통해 국내 운전자 사이에서도 충분한 매력을 확보했다.

실내 공간의 연출에 있어서는 준수한 모습이다. 실제 미니 JCW 컨트리맨의 1열 공간은 체격이 큰 운전자라도 큰 어려움 없이 앉고, 주행에 나설 수 있다. 헤드룸이 조금 답답할 수 있으나 레그룸에서는 아쉬움이 크지 않았다. 다만 스포티하게 연출된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의 크기가 조금 더 넉넉하면 좋을 것 같았다.

여유는 2열도 마찬가지다. 시장에서 비슷한 체격의 SUV 등과 비교를 한다면 넉넉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미니 브랜드의 차량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고성능 모델인 만큼 시트의 감각이 조금 건조하게 느껴지는 편이지만 시각적인 요소 및 착좌감 등에서는 만족감이 높은 편이다.

미니 JCW 컨트리맨의 적재 공간은 컴팩트 SUV로는 준수한 모습이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열면450L에 이르는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를 접어 상황에 따라 1,500L가 넘는 적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2열 시트가 40:20:40 비율로 시트를 접을 수 있다는 점은 SUV에게 갖춰야 할 아주 우수한 요소일 것이다.

306을 자랑하는 강력한 심장을 품다

미니 JCW 컨트리맨의 보닛 아래에는 역대 JCW 중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심장과 다단화 흐름에 발맞춘 변속기를 마련했다.

실제 최고 출력 306마력과 45.9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직렬 4기통 2.0L JC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자리하며, 8단 자동 변속기와 All4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즉각적인 출력 전개 및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실제 미니 JCW 컨트리맨는 정지 상태에서 단 5.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 또한 250km/h에 이른다. 이와 함께 복합 기준 9.6km/L(도심 8.6km/L / 고속 11.0km/L)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JCW의 감성, 그리고 SUV의 특성을 품은 존재

미니 JCW 컨트리맨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다소 긴장된, 스포츠 시트의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편이긴 하지만 JCW의 이름 아래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개방감도 준수한 편이며, 시야도 만족스럽기 때문에 주행의 답답하지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곧바로 강렬한 성능을 어필하듯 거친 숨을 내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링 상황에서는 그렇게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지만 시동 상황에서, 그리고 주행 상황에서의 사운드는 상당히 풍부하고 강렬하게 전해진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RPM을 끌어 올리면 곧바로 풍부하고 두툼한 사운드가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운다. 그와 함께 306마력과 45.9kg.m에 이르는 풍부한 토크가 운전자와 탑승자의 몸을 압박하며 탁월한 가속력을 선보인다.

페달 조작에 대한 출력 전개, 차량의 움직임의 변화에 있어 부드럽고 지속적인 피드백보다는 JCW 고유의 고-카트 감성이 돋보이는 편이라 순간적으로 ‘팡!’하고 튀어 나가는 고유의 질감을 누리 수 있다.

이외에도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성능의 아쉬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 주행을 ㅇ하는 내내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다만 사운드의 연출이 다소 과다할 정도로 연출되어 있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8단 자동 변속기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 기본적인 변속 속도나 일상에서의 부드러움 등을 모두 아우른다. 변속 시 충격 자체는 느껴지지만 차량이 불안하지는 않기 때문에 즐겁게 달릴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패들 시프트로 즐거움을 더 강조할 수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패들 시프트의 크기가 조금 더 커지고, 또 소재나 디테일에 있어서 소소한 개선이 더해진다면 사용감이 더 우수하리라 생각되었다.

미니 JCW 컨트리맨의 움직임은 JCW의 전형적인 감성을 연출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실제 미니 JCW 컨트리맨의 스티어링 휠은 기존 모델들 대비 다소 무겁게 연출되었지만, 조향과 함께 제법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차체의 움직임을 통해 주행의 매력과 민첩성을 한층 강조하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 다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어느새 민첩하게 반응하는 미니 JCW 컨트리맨을 느끼고 있다면 ‘JCW의 즐거움’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어 어느새 무게의 부담 대신 ‘다리는 즐거움’에 미소를 짓고 있는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체에서도 만족감이 높다. 차량의 형태에 있어 SUV라는 특성 탓에 어느 정도 포용력을 갖췄지만 JCW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탄탄하고 견고하게 다듬어졌다. 덕분에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데일리카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고, 산길이나 서킷에서는 언제든 차량의 하체를 믿고 과감히 코너를 파고들 수 있는 ‘믿을 구석’을 마련했다.

좋은점:

민첩하고 경쾌한 움직임, 그리고 SUV의 여유

아쉬운점:

여러 생각이 떠오르는 6,190만원의 가격

드라이빙의 매력과 SUV의 여유를 품은 존재

미니 JCW 컨트리맨은 말 그대로 JCW라는 타이틀을 품고 있는 만큼 강력한 주행 성능과 뛰어난 셋업을 기반으로 한 즐거운 드라이빙의 구현과 함께 SUV의 여유로운 감성과 넉넉한 공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

100% 만족하는, 그리고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절대적인 매력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지만 ‘시장의 여러 경쟁 모델들’과 경쟁을 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차량이라는 건 변치 않을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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