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대자동차 상용차 포터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
현대차는 울산4공장의 포터 생산라인을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휴업한다고 24일 밝혔다. 포터의 주요 수출처인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 주문이 급감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도 27일부터 경기 광명 소하리 1ㆍ2공장과 광주 2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징검다리 연휴를 전후로 휴업해 국내 생산재고를 조절하기 위해서다.
현대ㆍ기아차의 외국 생산 공장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도 길어지고 있다.
현대차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은 공장 중단 기간을 다음달 26일까지 연장한다. 이 공장은 지난달 23일부터 가동을 멈췄고 이날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주정부 방침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한 달 이상 더 공장을 닫기로 했다.
기아차도 미국 조지아 공장의 셧다운 기간을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한다. 조지아 공장에 엔진을 공급하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내달 1일까지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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