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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중국서 현대위아 산둥법인 지분 전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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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중국서 현대위아 산둥법인 지분 전량 인수

입력
2020.04.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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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직원이 경남 창원2공장에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만드는 모습.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 직원이 경남 창원2공장에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만드는 모습. 현대위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산둥(山東)성 지방정부가 보유한 현대위아 산둥법인 지분 30%를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엔진 등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24일 산둥법인에 약 1,068억원을 출자해 지분율을 42.9%로 올리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산둥법인은 현대위아가 3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나머지 지분은 현대차 22%, 기아차 18%, 중국 산둥성 르자오항(日照港) 그룹 30% 등으로 구성돼있다.

현대차그룹은 2007년 중국에 진출하면서 당시 현지 법령에 따라 르자오항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엔진 생산 공장을 세웠다. 이후 중국 정부가 2018년 6월 엔진 생산 부문의 외국 독자기업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중국 측 지분 인수를 추진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783억원, 641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르자오항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

이에 따라 매입 후 산둥법인 지분율은 현대위아 42.9%, 현대차 31.4%, 기아차 25.7%로 재편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독자 경영권을 확보해 더욱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중국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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