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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꿈 속 여행 중, 초인종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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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꿈 속 여행 중, 초인종 안돼요”

입력
2020.04.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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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벨 금지' 스티커. 광주 남구 제공/2020-04-24(한국일보)
광주 남구 '벨 금지' 스티커. 광주 남구 제공/2020-04-24(한국일보)

“쉿!!! 아기가 자고 있어요. 살짝 문을 두드리세요”

광주 남구가 저출산 극복과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여건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 시책으로 신생아와 엄마의 수면 환경을 보장하는 ‘No Bell(초인종 안돼요) 자석 스티커’ 지원 사업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새롭게 선보이는 ‘수면 보장’ 스티커는 각 가정 현관문에 부착, 택배기사를 비 비롯해 포교 활동을 하는 종교인, 가스검침원 등 방문객들이 시끄러운 벨 대신 살포시 문을 두드려 줄 것을 유도하는 생활 속 작은 배려다.

남구는 생활 속 작은 배려와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5월말까지 수면보장 스티커 5,000여개를 제작해 출산 가정과 생후 3개월 이내 가정에 배부할 예정이다.

수면보장 스티커는 신생아가 있는 가정을 알리는 잠을 청하는 아이 모습과 함께 초인종을 자제해 달라는 문구가 새겨있다.

또 출산 장려금과 마더박스, 다자녀가정 무료 봉투, 출산가구 전기요금 할인, 임신ㆍ출산 진료비 지원, 장난감 도서관 운영 등 출산 관련 각종 지원 정책에 대한 홍보글도 포홤됐다.

남구는 영ㆍ유아 및 양육 부모가 취침 시간에 방해를 받지 않는 효과가 있어 출산 가정의 숙면 환경 조성과 휴식시간 보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 남구 인구정책팀 관계자는 “남구 합계출산율은 0.88명 수준으로 초저출산 시대에 들어간 상태”라며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출산과 보육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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