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12회 엔딩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는 JTBC ‘부부의 세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배우 김희애와 박해준이 참석했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6회 엔딩을 ‘관전 포인트’ 베스트 신으로 꼽았던 김희애는 “제가 6회 엔딩이라고 콕 짚어서 말을 하지 않았는데 다들 아시더라”며 “그게 저에게 정말 선물 같은 신이었다. 배우 혼자서 만들 수 없는 경험이었다. 상대 배우, 대본, 스태프들이 만들어 준 현장, 지금까지 쌓아 온 히스토리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애는 후반부 기대를 당부할 베스트 신에 대해서는 “나머지 또 베스트3 중 한 장면은 소양강에서 아들과 함께 나오는 장면이었고, 마지막은 12회에서 나오는 것 같다. 12회에서 감정의 절정을 맞는 신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찍나’ 했는데 맡겨보자 하고 촬영했다”며 “그런데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무사히 잘 찍었다. 저는 연기할 때 시청자 분들을 생각하기 전에 모니터 앞의 스태프들에게 제 감정을 전달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희 감독님께서 칭찬에 조금 약하신 편인데, 그 신 찍고 나서는 너무 흥분하셔서 헤드폰을 벗으시면서 ‘너무 좋았다’고 저희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각각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그 신을 어떻게 봐 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현장 반응에 너무 만족하고 있어서 그 신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박해준 역시 “저도 2막에 있어서 12부를 위해 달려갔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신을 촬영하고 나서 한숨을 돌렸던 기억이 난다. 그 부분이 잘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7일 첫 방송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필두로 배우들의 역대급 호연 속 밀도있는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에 힘입어 매 회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8회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22.3%를 기록한 가운데, 본격적인 2막을 연 ‘부부의 세계’는 이혼 이후 여다경(한소희), 딸 제니와 함께 고산으로 돌아온 이태오(박해준)와 자신의 위치를 위협해오는 이태오의 압박에 정면 돌파를 선택한 지선우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9회부터 최종회까지 19금 편성을 결정한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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