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잠정 연기됐던 K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다음달 8일을 시작으로 27라운드를 소화하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2020시즌 개막일을 다음달 8일로 정했다.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경기가 공식 개막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 모두 27라운드로 진행한다. K리그1은 12개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A)과 하위 6개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리그2는 10개팀이 정규라운드 3라운드로빈(총 27경기)을 치르게 된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큰 만큼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지키기 위해서다. 연맹 측은 “유관중으로의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대로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즌 진행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감염자 소속 구단은 2주간 경기를 갖지 않는다.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함께 경기를 치른 팀도 마찬가지로 2주간 경기를 연기한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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