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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토피아’ 오나미 “아기 고양이 목소리, 조카 도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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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토피아’ 오나미 “아기 고양이 목소리, 조카 도움 받아”

입력
2020.04.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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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민상과 오나미, 박지현이 ‘캣츠토피아’ 더빙에 참여했다. ‘캣츠토피아’ 더빙 현장 스틸
(왼쪽부터) 유민상과 오나미, 박지현이 ‘캣츠토피아’ 더빙에 참여했다. ‘캣츠토피아’ 더빙 현장 스틸

유민상과 오나미가 애니메이션 더빙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재치 있게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캣츠토피아'(감독 게리 왕)의 언론배급시사회에는 더빙을 맡은 유민상 오나미 박지현과 더빙 연출을 맡은 문승욱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아빠 고양이 목소리 연기를 펼친 유민상은 "비주얼부터 나를 빼다 박았다. 생활 습관도 나와 같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아빠 고양이 블랭키는 뚱뚱하고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다.

그는 "더빙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조금씩 했고 장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나미, 박지현이 재밌게 녹음했으니 그 재미가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기 고양이 케이프 역할을 한 오나미는 "아기 고양이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지금은 아이를 낳아야 하는 때여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평소 목소리가 애교가 있어 아기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도움이 됐다. 조카랑 통화를 많이 하면서 조카한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 가장 애드리브를 많이 했던 사람은 유민상으로 밝혀졌다. 이에 유민상은 "대본을 벗어나거나 작품을 해치는 의도는 없었다. 적당한 선을 지켰다. 간혹 감독님이 너무 갔다고 하는 것은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그냥 (애드리브를) 하라, 아니면 자르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조금 더 오버해볼까 하고 좀 더 놀아보면서 한 게 있다"며 "감독님이 잘 해주셔서 예쁘게 나왔을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캣츠토피아'는 도심 고층 아파트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뚱보냥' 블랭키와 '아가냥' 케이프가 함께 캣츠토피아를 향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Tudou 설립자이자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겸 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왕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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