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어 연예계를 떠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4)이 최근 관심을 모은 의정부시장과 면담에 대해 해명했다.
박유천은 23일 SNS를 통해 “오늘 시장님과 만남은 오랜 시간 저의 곁에서 함께 있어 준 매니저와 시장님과의 연으로 주선됐다”며 “평소 존경해오던 시장님은 저에게 인생 선배로서 진실한 조언과 힘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인 22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감치 재판에 출석했고, 이튿날 안 시장을 만난 것이 목격됐다.
박유천은 “저의 과거 잘못에 대해 깨끗이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진실한 마음으로 사회봉사와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살기를 바란다고 말씀해주셨다”면서 “이런 진실한 조언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오늘 저와 안병용 시장님과의 만남으로 인해 많은 추측 기사들이 나오고 있어 저로 인해 혹시나 의정부 시장님이나 시청 관계자분들에게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유천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7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소속사는 당시 박유천이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화보 발간, 팬 사인회를 개최한 데 이어 유료 팬클럽까지 여는 등 연예계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행보를 지속해 비판을 받았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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