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서 2곳만 운영
‘해외 입국자->송파구 주민 전용’ 잠실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운영 이번주까지
서울시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앞으로 4곳에서 2곳으로 축소해 운영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은평구 은평병원과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문을 닫는다. 대신 강서구 이대서울병원과 서초구 소방학교는 그대로 운영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 확진자가 감소세에 접어들며 코로나19 검사 인원도 감소세를 보인다”며 “의료진 등 인력과 장비 운용을 효율화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을 축소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애초 해외 입국장 전용으로 설치됐던 선별진료소도 이번 주말까지만 운영하기로 결정됐다.
이 선별진료소는 시가 하루 최대 1,000명 검사 수용을 목표로 지난달 문을 열었지만, 실제 검사 수요는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 게다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위에 들어서 인근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최근에는 송파구 주민 전용으로 운영,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나 국장은 “프로야구 개막 일정 등도 운영 중단에 고려됐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설치한 다른 선별진료소는 그대로 운영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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