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지ㆍ동해안 건조특보 속 강풍… “산불 조심하세요”

22일 오후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의 사유림에서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연합뉴스

24일 강원 산지와 동해안은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25일까지 산지와 동해안에 평균 초속 9∼16m, 최대 순간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정선, 철원, 화천, 횡성, 태백을 제외한 강원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낮 최고기온은 강원내륙 13∼17도, 산지 10∼12도, 동해안 18∼1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영서 내륙은 이날 낮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산지는 대관령을 중심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영동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일요일인 2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경북동해안에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26일 강원 영동 지역은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북쪽에서 만들어지는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동풍의 영향을 받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곳이 많은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