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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등 돌린 WHO에, 中 “3000만달러 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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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등 돌린 WHO에, 中 “3000만달러 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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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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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서점에서 23일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이 그려진 벽면 앞에 앉아 책을 살펴보고 있다. 선양=AFP 연합뉴스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서점에서 23일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이 그려진 벽면 앞에 앉아 책을 살펴보고 있다. 선양=AFP 연합뉴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000만달러(약 369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 대응 목표 기금으로 10억달러(약 1조2,300억원)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에 WHO를 지원하는 일은 다자주의와 국제 공조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해 개발도상국의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싶다는 취지도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1일에도 2,000만달러(약 246억2,000만원)를 WHO에 기부했다.

이번 중국의 조치는 미국이 WHO 지원 중단을 선언한 터라 더 주목을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14일 WHO의 친(親) 중국 성향을 비판하며 2~3달 동안 자금 지원 중단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도록 국제기구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미국은 WHO의 최대 기여국으로 지난해 분담금(4억달러ㆍ약 4,860억원)이 중국의 10배 수준이다.

한편 이와 관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WHO 지원을) 단순히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도 안전하게 지내기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믿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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