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기념재단은 23일 한국작가회의, 계간문학과 함께 공동 주관한 ‘2020년 5ㆍ18문학상’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상 수상작은 공선옥 소설집 ‘은주의 영화’가 선정됐고, 신인상 시 부문은 유국환의 ‘고요한 세계-김경철을 기리며’가, 소설 부문은 임혜경의 ‘제주, 푸른 밤바다’와 최영선의 ‘시크릿 박스’가, 동화 부문은 정소윤의 ‘오월에 내리는 눈’이 각각 당선작으로 뽑혔다.
본상 심사위원회는 ‘은주의 영화’ 심사평을 통해 “광주의 이야기들 속에서 꺼져가는 불씨를 찾아내 시간과 공간을 아우른 해원의 불길을 만들었다”며 “5ㆍ18문학상에 딱 맞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또 신인상 심사위원회는 시 ‘고요한 세계-김경철을 기다리며’ 에 대해 “역사의식이 견고한 5ㆍ18문학정신과 가장 닿아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소설 ‘제주, 푸른 밤바다’는 상처 입은 사람들이 어떻게 독립적으로 실존하려고 세계와 사투하는 지 잘 보여주었고, ‘시크릿 박스’는 광주가 상처 입은 사람들을 어떤 방식으로 치유하고 포용해야 하는지 의미를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동화 ‘오월에 내리는 눈’은 “오월 동화가 가져야 할 요소들을 두루 갖춘 고마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5ㆍ18문학상 시상식은 5월 23일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주어진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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