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리호'의 메인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가 홍콩 기업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23일 홍콩에 법인을 둔 복합 대기업 홍환그룹의 계열사 월드 유니버셜 컬쳐 리미티드가 '승리호'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중인 '승리호'는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배우 송중기와 다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 최초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다.
홍콩 홍환그룹은 1990년초 설립돼 부동산 투자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다각적인 분야에 사업을 확장해 재정보증 서비스사업을 포함 엔터테인먼트, 교육, 헬스 메디컬 케어 서비스, 관광 그리고 식음료 사업까지 발을 넓혔다. 또한 올 하반기 마무리 예정인 동구룡 반도 도시 재개발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월드 유니버셜 컬쳐 리미티드의 WU HUIMEI(한국명 오혜미) 이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승리호'의 스토리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간의 다뤄진 SF 블록버스터 장르와는 다르게 우주와 지구를 오가며 그려질 이야기가 기대된다''며 ''주목받는 감독 중 한명인 조성희와 월드스타 송중기, 김태리 그리고 작년 남우조연상 수상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받은 진선규, 수식이 필요 없는 배우 유해진까지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IP 확장을 통해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승리호' 프로젝트는 영화뿐만 아니라 TV시리즈,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이번 투자는 '승리호' 작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승리호'가 영화로 시작되어 이후 웹툰,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로 확장되는 슈퍼 IP를 만들어 내겠다는 비전에 동참해 주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승리호'는 지난해 11월 크랭크업하고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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