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나물 드라이브 스루로 사세요”

27~29일 대전시청앞 보라매공원에서 판매시장 운영

산나물 승차구매 안내 포스터.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나물재배 임가들을 돕기 위해 27~29일 대전시청앞 보라매공원 공영주차장에서 승차구매(드라이브스루) 시장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4~5월 주로 생산되는 제철 산나물은 대부분 지역축제 등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주요 판로가 막힌 상태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산나물을 판매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판매방식을 도입해 판로 확보에 나섰다.

시장 운영은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며, 판매상품은 봄철 산나물 4종 꾸러미로 시중가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면역력에 좋고 향이 뛰어난 산마늘, 곰취, 두릅, 눈개승마 800g을 구성된 꾸러미를 1만원에 판매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시장은 생산임엄인에게는 판로확보의 기회를, 도시민에게는 질 좋은 산나물을 저렴하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임산물 소비촉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