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사 연구의 태두(泰斗)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가 23일 0시 1분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0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조사실장, 편사실장을 맡아 한국사 연구를 매진했다. 의병, 3ㆍ1운동, 만주 일대 독립군 등의 연구를 개척했고 김구, 안창호, 윤봉길, 안중근, 신채호, 양기탁, 박은식 등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료집 편찬을 맡아 독립운동사 연구의 기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하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냈고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 회장, 매헌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의암대상, 독립기념관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은순(전 한국외대 교수), 아들 현규(삼성전자 수석연구원), 딸 성규(선문대 교수), 사위 김대곤(서울과학기술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5일 오전 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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