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현역’ 여배우 김영옥이 “신구와 이순재를 보며 늘 연기 자극을 받는다”라고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드러낸다.
24일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60회에서는 김영옥이 광고 촬영장에서 만난 신구와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다.
두 사람은 과거 다수의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춰온 동료로, 현재는 한 제약 회사의 광고 모델로 나란히 활동 중이다. 이날 광고 촬영장에서 조우한 두 사람은 새로운 모델인 김동준의 등장에 반가워한다.
제국의 아이들 출신인 김동준은 김영옥에게 “제가 온다고 해서 배우 이동준 씨로 생각하시지 않았냐?”라고 묻는다.
김영옥은 “잠깐 그런가 했다가, 금방 알아챘다”며 손자 같은 김동준에게 간식을 챙겨준다. 환상의 호흡으로 광고 촬영을 마친 뒤, 김영옥과 신구는 인근 매운탕 집에서 뒤풀이를 한다.
여기서 김영옥은 “옛날에 드라마 ‘들국화’(1993년작) 기억나시냐?”라며 “거기서 내가 어머니로 나왔잖아”라고 추억을 소환한다. 그는 “(신구가) 나보다 한 살 많은데 내 아들이었고, 이순재, 노주현도 다 내 아들이었네”라며 웃는다.
사실 성우에서 배우로 넘어온 김영옥은 그 당시 연기에 대한 고민과 갈증이 컸었다고. 김영옥은 좋은 선후배 덕분에 드라마 연기에 안착할 수 있었고 특히 이순재, 신구의 영향이 적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김영옥은 “자주 보지 않아도 늘 소식 듣고 있다”며 “이순재, 신구가 연극 무대에 선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하시는데 나도 해봐?’ 하는 생각에 뒤늦게 연극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자신의 연기력과 연기 열정을 칭찬하는 김영옥의 이야기에 신구는 “잘 하는 건 아니고 열심히 하는 거지”라며 겸손해하면서도, 자신만의 연기학개론을 진정성 넘치게 설파한다.
한편, 김영옥-신구-김동준이 뭉친 훈훈한 광고 촬영장과 김영옥-신구의 연기 인생 이야기는 24일 오후 11시 MBN ‘모던 패밀리’ 60회에서 공개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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