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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비스에도 4차산업혁명 기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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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비스에도 4차산업혁명 기술 접목

입력
2020.04.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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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이용 시세예측ㆍ블록체인 활용 계약서 작성기술 등 출원 활발

매매나 전세로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보통 부동산업소의 소개로 집을 직접 살펴본 후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이 추천한 집을 가상현실로 살펴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 분야에도 4차산업혁명 기술 접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부동산 서비스 분야 특허출원이 2016년 28건, 2017년 29건, 2018년 42건, 지난해 69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 비중은 중소기업이 43.8%로 가장 높고 개인 40.4%, 산업협력단과 연구소를 포함한 기타 11.3%, 대기업 4.4%였다. 중소기업과 개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동산 서비스와 4차산업기술을 접목한 프롭테크 업체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고, 업체들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환경에서 서비스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활발한 기술개발이 특허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술분야별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시세예측과 상권분석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 53건, 사물인터넷과 드론을 활용한 건물제어와 청소, 안전관리 기술 73건, 계약 이력 등의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도 28건(16%) 출원됐다.

김현수 전자상거래심사과장은 “정보통신과 4차산업혁명 기술의 발달로 새 기술과 아이디어가 유입되고 있어 더욱 고도화한 부동산 서비스 관련 기술 출원도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시장선점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권 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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