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에서 스페셜 MC 백지영의 눈물 젖은 시 낭송 타임이 공개된다.
23일 채널A ‘아이콘택트’ 제작진은 오는 27일 방송에 스페셜 MC로 출연하는 백지영이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와 함께 스튜디오에 앉아 심순덕 시인의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소리 내어 읽는 영상을 공개했다.
온갖 고생과 속상한 일이 있어도 묵묵히 참아 내기만 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지는 시의 내용에 강호동과 이상민은 눈을 감은 채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또 하하는 허공을 바라보며 촉촉해진 눈빛을 보였다.
백지영이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고 말할 때 강호동은 휴지를 꺼내 들고 눈물을 닦기 시작했다. 또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구절이 나오자 이상민은 눈을 질끈 감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차분하게 낭송을 이어가던 백지영 역시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이라는 부분을 읽다가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눈물을 쏟기 시작했지만, 겨우 진정하고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시를 마저 읊었다.
이날의 눈맞춤 신청자는 함소원이었다. 함소원은 스페셜 MC 백지영과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가 지켜보는 가운데 특별한 상대와 눈맞춤의 시간을 가진다. 예고편에서 함소원은 상대방에게 “다음 생에는 꼭 내 딸로 태어나. 내가 정말 잘해 줄게”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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