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제13회 녹두대상 수상자로 신순철 전 원광학원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2008년 제정된 녹두대상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학술·연구 등 문화 사업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시상하고 있다.
신 전 이사장은 1998년 ‘전라도 고창지역의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 주관하고 2000년 ‘고창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07년에는 ‘무장기포의 의의와 기념사업의 방향’ 연구를 통해 무장기포의 의의를 재해석했다. 무장기포는 고부(정읍)에서 봉기한 전봉준 등 농민군 지도부가 무장으로 피신한 뒤 무기를 제작하고 군사 훈련을 한 후 일으킨 대규모 무장봉기다.
신 전 이사장은 또 녹두장군 전봉준 생가 터를 확정하고 고창 태생설을 재입증하는 등 고창 동학농민혁명의 의의를 정립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7월 고창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에서 열린다.
고창=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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