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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효자’ 반도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5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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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효자’ 반도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5년 연속 1위‘

입력
2020.04.23 10:29
수정
2020.04.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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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내부 모습. 삼성전자 제공
경기 화성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내부 모습. 삼성전자 제공

우리나라 반도체, 정밀화학원료, 평판압연제품 등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에 오르며 굳건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은 전년보다 12개가 줄어든 63개로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 정밀화학원료, 평판압연제품 등 주력 수출품을 포함한 32개 품목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27개)과 철강ㆍ비철금속(12개)이 가장 많았다.

1위 품목 63개 중 35개는 중국(13개), 미국(8개), 독일(7개), 일본(7개) 등 주요국이 2위에서 바짝 뒤쫓고 있으며 이 중 10개는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에 불과해 추격이 우려된다. 2017년 1위였다가 2018년 1위에서 내려온 품목은 19개로 이 중 12개 품목에서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주요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주요국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 차이. 한국무역협회 제공
주요국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 차이. 한국무역협회 제공

주요국 중에서는 중국이 눈에 띄었다. 중국의 수출시장 1위 품목은 전년보다 38개 늘어난 1735개로 1위에 올랐다. 2~5위의 독일(685개, -7개), 미국(511개, -21개), 이탈리아(215개, -1개), 일본(162개, -7개)은 모두 전년보다 1위 품목이 감소했다.

강성은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그간 선진국이 강세를 보이던 화학제품, 공작기계, 수송기계 등의 분야에서도 중국이 경쟁력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세계 수출시장에서 주요국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우리도 제품 경쟁력 제고와 수출 차별화 전략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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