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능형 팩토리 등 핵심 솔루션 사업 확대 차질이 생기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2020년 1분기 매출 2조4,361억원, 영업이익 1,712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13.7% 각각 감소했다.
사업분야별 실적은 IT서비스 사업 매출이 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른 사업 실행 차질과 지연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줄어든 1조2,857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매출은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의 서비스 지역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1,504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전망도 밝지는 않다. 코로나19 탓에 물류이동에 차질이 예상되고 고객사들의 수요 위축 등이 삼성SDS의 IT서비스 및 물류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와 고성능ㆍ고효율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영상회의, 파일공유, 메신저 등 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협업솔루션, AI 기반의 업무자동화, 지능형 컨택센터 등 언택트 업무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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