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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사임할 생각 없다… 코로나19는 오래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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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사임할 생각 없다… 코로나19는 오래 지속될 것”

입력
2020.04.23 07:26
수정
2020.04.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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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대응 늦었다”는 지적에 “비상사태 적시에 했다” 주장

“美는 제1의 기여자… WHO 자금 지원중단 재고해달라” 강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11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네바=AFP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11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네바=AFP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미국 일각에서 요구하는 그의 사임에 대해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안일함을 경고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사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지난 3년 동안 생명을 구하고 WHO 조직 개혁을 위해 밤낮으로 일해왔고 계속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옆을 돌아볼 여력이 없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WHO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지난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을 당시 중국 외 지역 확진자는 82명이었고 사망자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우리는 비상사태를 적시에 했으며 각국에는 대응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WHO 자금 지원 중단 발표에 대해서는 “미국은 제1의 기여자로 감사해하고 있다”며 “미국의 지원금은 생명을 구하고 각국의 보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돼 왔다”고 강조하면서 재고를 촉구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쉽게 재발할 수 있다며 방심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초기에 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일부 국가에서 (확진) 사례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며 “더 건강하고 더 안전하며 더 잘 준비된 ‘새로운 정상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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