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SA 그룹과의 50:50 비율의 합병에 도장을 찍은 FCA이 닷지 차저의 새로운 사양을 공개하며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과 같은 모터스포츠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차저 헬캣 데이토나 기념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차저 헬캣 데이토나 기념 에디션은 기존의 차저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기 보다는 소소한 디테일을 더하고, 데이토나의 감성을 강조하는 정도로 마무리했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신차 개발 능력이 감소한 FCA, 그리고 닷지의 현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2020 닷지 차저 헬캣 데이토나 기념 에디션은 기존의 차저들과 큰 차이가 없다. 프론트 그릴이나 헤드라이트, 바디킷 등에서도 기존의 차저 헬캣 사양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닷지 측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닷지 차저 헬캣 고유의 디자인과 디테일을 고스란히 유지하며 트렁크 상단에 클래식 차저 데이토나 사양의 감성을 살린 데칼 및 리어 스포일러의 도색을 추가했다.
실내 공간의 경우에는 기존의 닷지 차저 헬캣의 감성과 구성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되려 '데이토나 기념 에디션' 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변화가 없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비난을 받기 좋은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닷지 차저 헬캣 데이토나 기념 에디션은 '성능 향상' 역시 함께 이루어 졌다. 실제 닷지 차저 헬캣은 엔진 및 구동계의 소소한 개선을 통해 약 10마력의 성능 향상을 이뤄내, 717마력의 성능을 구현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성능적인 향상이나 특별한 변화는 언급되지 않았다.
닷지 차저 헬캣 데이토나 에디션의 판매 가격은 닷지 차저 헬캣 기본 사양에 비해 2만 5,000달러를 추가해야 하는 만큼 '가격적인 메리트'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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