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5ㆍ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해 당시 시위 등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했던 학생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1980년 5ㆍ18민주화운동 기간에 시민군으로서 학생들은 헌혈과 간호, 사망자 수습, 선전 활동 등에 다양하게 참여했고 그 결과 학업을 마치지 못한 학생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광주 서구 치평동 5ㆍ18기념공원 내 학생기념탑에 기록된 56개 학교, 247명의 학생 참여자 명단을 확보해,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졸업 여부와 학적 현황, 명예졸업장 수여 등을 모두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대상자 247명 중 정식으로 졸업장을 받은 학생은 175명, 이후 명예졸업장을 받은 학생은 15명으로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80년 5ㆍ18 이전 학업 중단자와 전학 등의 이유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올해 명예졸업장을 받을 1차 대상자는 20개 학교 32명의 명단을 확인했다.
이어 5ㆍ18민주유공자 관련 단체의 확인 절차와 해당 학교와 협의를 거쳐 5ㆍ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명예졸업장을 줄 방침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80년 5ㆍ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많은 학생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가장 효과적인 역사교육이자 민주시민교육이다”며 “명예졸업장 수여 등 민주화운동 참여 학생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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