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2일부터 휴양림과 실외 공공체육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지만 공공 체육시설의 경우 방역 등 준비 과정이 필요해 완전 개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 성동구 응봉체육공원의 경우 축구장과 농구장에는 출입금지 안전선이 둘러쳐 있었고, 야구장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될 당시의 모습 그대로였다. 응봉체육공원에서 축구장과 족구장, 풋살장을 운영하는 이성진 열린금호교육문화관 주무관은 “5월 5일 이후부터 다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성동구 측과 협의하며 준비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은 정부의 완화 방침이 나오자 마자 동네 체육시설을 찾아 나섰다. 이날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의 소공원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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